환자분들에게
미소를 드리고자 합니다.
팔베개를 해 준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바로 제 귀에서 천둥소리 같은 이갈이가 시작된 것입니다.
밤마다 잠을 설치고 수면 부족으로 생활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내를 원망할 수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본인이 이를 가는 것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치과의사인 제가 “이갈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치과의사님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더 황당한 사실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치료를 받고자
하니 이갈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그때가 2004년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벌써 20년 전 일이네요.^^
안되겠다 싶어서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급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이 나더군요.
근데 공부를 하려고 보니 국내 서적이나 논문 등에서는 “이갈이”에
대한 자료조차도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어쩌다 찾게 되어도 단편적인 정보만 있을 뿐 자세한 치료방법은커녕
제대로 된 원인이나 진단 방법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몇백 페이지에 달하는 전문서적에서 “이갈이”에 대한 정보는
달랑 한 두 페이지 정도 서술된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는 수없이 외국 논문과 서적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 아내를 치료하기 위하여(제가 살기 위하여^^) 시작된
이갈이 치료가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거쳐 약 20년 정도 세월이 흐르니
어느 정도 저만의 노하우와 치료방법이 정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갈이는 절대 쉽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되는 증상이며
질환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지속될 시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나갈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갈이는 결코 치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미소드림치과와 함께 이갈이에서 해방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갈이(bruxism)는 이를 갈 거나(grinding), 악무는(clenching) 것을 포함하는 부기능적인 행위를 말합니다.
광범위하게는 주간 및 야간에 나타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하지만 보통 이갈이는
자는 동안에 발생하는 이갈이를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이갈이라고 하면 빠드득~빠드득~소리가 심하다고만 생각하는데요.
이 소리가 심한 이갈이를 위상성 이갈이라고 하고, 소리가 나지 않는 이갈이를 긴장성 이갈이라고 합니다.
이갈이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임상증상으로 보면 분명 이갈이가 맞는 것 같은데
환자분은 절대 이갈이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리가 나지 않는 긴장성 이갈이 일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갈이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갈이의 원인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최근 연구 추세를 종합해 보면 말초성 요인보다는
중추성 요인이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성 시 이갈이 (깨어있을 때)는 스트레스랑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수면 시 이갈이는 중추신경계와 관련하여 미세 각성, 즉 깊은 수면에서
얕은 수면의 변화와 연관된 현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즉 수면 이갈이가 있으신 분들은 깊은 수면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리해 보면, 지금까지 알 수 있는 이갈이, 이 악물기의 원인은
중추 신경계의 장애나 약물의 부작용 또는 스트레스 및 하악근의
비정상적인 긴장에 따른 운동장애 등 다양합니다. 오래전부터
이갈이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증명되지 않았으며 100%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이갈이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치료법의 선택에 신중하여야 합니다. 가령 스스로 증상을 판단해
인터넷으로 구매한 장치 착용이나 치과가 아닌 곳에서 받은
구내 장치 착용은 가급적 배제되어야 합니다.
수면 중 이갈이가 일어나는 환자의 경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이갈이 방지 장치를 취침 시 착용하는
것입니다. 장치를 장착한다고 이갈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나
장치 자체가 턱관절이 쉴 수 있는 높이를 형성해 줘 이갈이로부터
턱관절과 치아 표면을 보호해 줍니다.
이갈이 완화 주사는 수면 악 습관인 이갈이가 반복되는 흐름을
끊어 주는데 목적을 두며 1회에서 심한 경우 3회까지 주사하며
대부분 몇 년간 편히 주무실 수 있습니다. 주사는 측두근과 교근에
주사하며 만성 통증 환자의 경우 승모 등 다른 부위에도 주사합니다.
이갈이 치료 시 일부 두통이나 이갈이에 의하여 야기되는
턱관절 내장증, 관절염 등을 경감 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점진적인 교모, 치아 파절, 이 악물기로 인해 발생하는
치수염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이갈이를 방치할 경우, 여러 피해가 나와 주변인(같이 잠자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를 갈면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같이 잠자는 사람의 숙면을 방해하고, 치아가 닳아서 치아의 교두 크기가 작아지고
편평해지거나 부서지는(파절) 문제, 치아 법랑질의 마모로 인한 치아 내면 노출과 치아 민감도 증가 등으로
결국 시리거나 치통이 생기게 됩니다.
무엇보다 턱관절 장애 등이 생겨 관절을 이루는 골 구조의 변화를 초래하는 퇴행성 골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이로 인한 골 파괴가 심한 경우 아래, 위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개방교합이나 안면비대칭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턱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되면서 갸름했던 얼굴형이 사각 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로 인해 단순히 치아만 손상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턱관절 질환 등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 증상으로 턱 통증,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턱관절 잡음의 증상, 입을 벌리고 닫기 힘든 개구장애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통, 편두통, 안면통증, 목 어깨 결림, 귀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이명 증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앞서 이갈이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주사 치료를 말씀드렸는데요.
다음은 주사 요법에 대한 역사와 연구 논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주사 요법은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보톡스는 안과 의사들에 의해 사시 및 경련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다가 눈 주위의 주름까지 없어진 것이 발견된 후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보톡스는 일종의 근육 이완제로 근육 속의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해 근육을 부분적으로 마비, 이완시켜 근육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 점을 이용하여 보톡스를 저작근육에 주사하여 과도한 저작근의 힘을 약화시키고 근육을 없앨 수 있으며,
주사를 맞은 약 한 달 후부터 이갈이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이갈이 환자에게 보톡스 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술식과 기존의 사각 턱(교근 비대) 교정이나
턱관절 장애(TMD)에서의 적용과의 차이는 주사량과 주사 위치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갈이 치료 시에는
교근보다 측두근의 역할이 중요하며
보톡스 요법 시 반드시 측두근에도
주사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둘 중에 한곳을 택한다면
측두근에 주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