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에게
미소를 드리고자 합니다.
턱관절은 의학용어로 <측두 하악 관절>이라 하며, 측두골(관자놀이 뼈), 하악골(아래턱뼈)의 관절과
그 사이에 섬유조직으로 만들어진 관절원판(DISC)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턱관절은 근육과 인대로 둘러싸여져 있어서 마치 ‘Ball Bearing'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관절강을 이루며,
내부는 활액으로 채워져 있어서 회전운동, 활주운동 등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 우리의 실생활에서 식사를 하고 말을 할 때 그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이러한 턱관절에 무리가 가고 손상이 될 때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고,
입을 벌리고 닫기 힘든 개구장애 등이 생깁니다.
이것을 두고 턱관절 장애라 합니다.
턱관절 장애가 발현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여러 원인을 학계에서 말하고 있지만, 본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바로 ‘교합 간섭’입니다. 즉, 부정교합과 턱관절은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것입니다.
턱관절은 치아의 맞물림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불규칙한 치열과 올바르지 못한 교합 상태에서
저작 운동이 일어날 때 잘못된 치아 접촉(교합 간섭)이 발생해 턱에 충격을 줍니다.
즉, 교합이 잘 맞지 않게 되면 턱관절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틀어져서 운동을 하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턱관절이 손상돼 불안정해지면서, 통증 및 여러 불편함을 초래하는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교합의 문제 말고도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나 외상이 원인이 됩니다.
이를 갈 거나 악무는 수면 악습관이 턱관절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것,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 저작 습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등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취하고 있는 행동들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이외에 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 등도 원인으로 꼽히기에
턱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턱의 위치가 한쪽으로 틀어지고 교합이 맞지 않게 되면, 턱관절과 그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경직되면서
여러 통증을 유발합니다. 무엇보다 턱관절 뒤쪽으로는 두뇌로 올라가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의 통로가 있는데,
하악이 뒤로 밀리면 이 통로가 좁아지고, 결국 뇌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정상적이지 못하면서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 주변으로 지나가는 여러 신경들이 압박받게 되어 귀 통증, 안면통증 등도 유발하는 등
턱이 아닌 신체 부위에서 통증과 불편함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피해 증상은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잡음의 증상, 말하고 씹기 힘들 정도로
턱이 아픈 통증의 증상, 입을 벌리고 닫기가 어려운 개구장애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안면비대칭이 보이면 ‘그저 내 생김새가 이렇게 생긴 것이다.’ 하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생각 외로 턱관절 장애 환자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 <안면비대칭>입니다.
부정교합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아래턱이 틀어져 발생된 후천적 안면비대칭은
턱관절의 바른 위치를 되찾아주는 것으로 대칭적인 얼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턱관절이 한쪽으로 틀어졌다는 것은 아래턱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뜻이며,
나아가서는 볼링공 무게만큼이나 무거운 머리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의미가 됩니다.
아래턱은 마치 저울추처럼 머리의 무게중심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아래턱이 틀어지면
안면비대칭으로 시작해 전신 밸런스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작고 가느다란 도넛 형태의 척추뼈가 레고의 블록 쌓기처럼 기둥을 만들어
4.5-6kg의 무거운 머리를 떠받치고 있는데 머리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척추 기둥이 중심을 잃고 기울기 시작합니다.
턱관절 장애 피해 증상으로 나타나는 전신 건강 요인은 경추 이상으로
목 디스크, 일자목과 거북목 같은 증상이 있고, 척추의 문제로 전신 자세가
삐뚤어져 보이게 됩니다. 심한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지기에
턱관절 장애는 가볍게 넘길 질환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