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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럴드경제] 무더운 여름철 갖가지 계절 별미가 유혹하고 있다
작성자 미소드림
등록일 2007.7.02
제목 [헤럴드경제] 무더운 여름철 갖가지 계절 별미가 유혹하고 있다
작성자 미소드림
등록일 2007.7.02

 

 

무더운 여름철 갖가지 계절 별미가 유혹하고 있다.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냉면, 콩국수, 오이냉국, 수박화채에서 여름이면 더욱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빙과류, 청량음료와 달달한 아이스커피까지 더위도 잡고 입맛도 챙길 수 있는 매력덩어리들 천지다. 이열치열(以熱治熱) 보양식을 찾는 이들도 신바람이 났다. 때 이른 무더위로 벌써부터 삼삼오오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더위로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운 음식을 찾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음식들이 치아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혀를 델 정도로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고 수시로 밥을 말아먹는 습관이 문제. 차가운 것도 아닌 뜨거운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시렸던 경험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를 유발하는 직ㆍ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한다. 여기에 과도한 칫솔질 습관까지 있다면 치아의 법랑질을 마모시켜 시린 치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차가운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난다. 얼음 몇번 깨문다고 치아에 큰 무리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저작력(씹는 힘)이 약하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또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된 경우에는 단단한 얼음을 깨물어 먹다가 치아에 충격이 가해져 심한 경우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파절'이 올 수 있다. 치아파절은 내부의 충치가 심해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이 부서지거나 급격히 모양이 변한 치아로 씹는 힘에 집중하면 치아는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쉽다. 특히 보철치료를 받았거나 임플란트를 한 치아로는 얼음이나 빙과류를 깨물어 먹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얼음 등 찬것을 먹을 때 깜짝 놀랄 만큼 이가 시리다면 법랑질이 마모된 것을 의심해봐야 한다. 법랑질 마모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치아 뿌리나 치아 안쪽에 불소를 덮어 씌워주는 치료로 해결이 되고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마모가 심하다면 레징충전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탄산음료와 이온음료가 산성성분으로 치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경고는 널리 알려진 사실. 섭취한 후에는 양치를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이 힘들면 맹물로 입속을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료가 치아에 직접 닿지 않도록 빨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에 즐겨 찾는 아이스커피는 설탕, 시럽, 생크림 등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충치와 치주염의 위험을 높인다. 또 커피의 갈색 색소는 치아 착색까지 유발한다.


따라서 커피보다는 충치 예방 성분까지 들어있는 녹차, 감잎차를 마시는 편이 낫지만 커피 마니아라면 아이스커피를 마시더라도 첨가물은 최소화하는 편이 좋겠다. 냉면, 오이냉국, 미역냉국은 예로부터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한다며 식초를 첨가해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초의 강한 산성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은 "구강내 산도가 5 이하로 떨어지면 법랑질 속 칼슘이 빠져나가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며 "평소 침이 구강내 산성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지만 산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침의 기능이 떨이진다"고 조언했다.
시원한 맥주 한잔도 더위에는 제격이지만 보리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을 넣기 때문에 맥주를 마신 후 치아표면에 당분 찌꺼기가 붙어 충치와 치주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맥주를 마실 때는 당분이 적고 섬유소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 안주를 곁들이는 게 좋다.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은 씹는 과정에서 풍부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주는 효과가 있다.  

 

<도움말:이진민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원장>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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